풍년기사식당 - 꿩 대신 닭?

Posted by INSIGHT CONSULTING
2014. 9. 4. 11:37 [연재1] 일상속의 경영학/맛집 경영학

 

 

 

 글을 쓰는 필자는 미식가도 아니고 맛집 매니아도 아니다. 그러나 가끔 나도 무엇가 심하게 땡길 때가 있다. 저번 주 일요일도 점심에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초량육거리에 위치한 량불백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지인과 함께 차를 몰고 초량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런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불백집 앞에는 이중주차도 모자라 삼중주차까지 되어있고 길거리는 차로 마비가 될 정도였다. '불백이 이렇게 유명했나?'라는 생각을 하고 기다리는 걸 심하게 귀찮아 하는 나로썬 다른 데 가서 먹으려고 하던 찰라에 그 바로 위쪽에 풍년기사식당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풍년기사식당

 

 앞에 주차장도 널널하고 너무 배고픈 나머지 불백이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다.

 

메뉴

 

 풍년 기사식당 메뉴판이다. 일반 식당과 별 다른 특별함은 없었다. 불백이 먹고 싶었기에 당당히 이모님에게 불백 2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한번 주위 인테리어를 살펴보니 나름 연예인도 밥먹으러 오고 VJ특공대와 같은 방송에도 나오고 햇던 모습이 담긴 포스터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연예인 마케팅이라고 해서 신규창업하는 점포에 연예인 싸인을 옥션에서 사서 붙여놓는 곳도 많다고 하던데 이 집은 그런것 같지는 않았다.

 

반찬

 

 기다리는 동안 반찬이 나왔다. 고등어 조림, 멸치 볶음, 마늘, 김치, 오이무침 등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것만 나와서 나름 흡족했다.

 

밥과 콩나물냉국

 

 밥과 콩나물 냉국이다. 이 날도 더웠는데 콩나물 냉국이 아주 시원했다.

 

조리가 안 된 양념고기

 

 기다리는 오늘의 메인매뉴 돼지불백이 나왔다. 그런데 이게 뭔가? 념되어 있는 그냥 고기를 주는 게 아닌가? 보통 초량불백은 주방에서 조리가 다 되어 나와 고객이 바로 먹게 되는 시스템인데 여기는 직접 구워먹어야 하는 것었다.

 약간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라 멘붕이 왔지만 친절하게도 이모님께서 손대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셨다. 그말인 즉, 직접 구워줄테니 기다라는 것이었다.

 

완성된 돼지불백

 

 밑반찬과 밥을 먹으면서 이모님이 굽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양념된 고기위에 파무침 양파절임 마늘을 넣고 이리저리 굽더니 짜짠~ 바로 완성이 되었다. 한 입먹는 순간 진짜 맛있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왔다.

 

 초량불백 먹으러 왔다가 횡재한 느낌이었다. 꿩 대신 닭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나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만 이런 곳을 몰랐나? 하고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풍년기사식당 포스팅

 많은 포스팅이 나왔다. 소 뒤걸음 치다가 쥐 잡은 격이 여기에 어울리는 가는 모르겠으나 괜찮은 집인건 확실했다.

 

  이 집의 비결은 맛도 맛이지만 고기를 손님들 앞에서 직접구워주는 부분이 가장 큰 것 같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고기집을 가면 속으로 누가 대신 좀 구워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년기사식당의 경우 고기를 직접 구워 주지 않았다면 초량불백에 밀려 그냥 유사한 가게로만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같은 불백을 팔아도 시스템 자체가 다르니 고객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맛집에 하나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맛도 최고이고 이모님의 후한 인심도 느낄 수 있었다. 고객의 사소한 불편함을 해소 해줌으로 그 만족도는 두 배가 된 다는 것은 대부분의 창업자는 아는 부분이겠지만 실천하는 분들은 많이 없다. 예비 창업자의 경우에도 이런 고객의 입장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쓴다면 단골을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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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구 초량6동 | 풍년 기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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